넷플릭스 영화추천: 감동 실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감동 실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영화를 소개합니다. 동물은 인간에게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보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인간의 보살핌을 필요로 합니다. 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인간은 예전처럼 살 수 없습니다. 반려 동물을 돌보려면 부지런해져야 하고,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런 변화가 힘들 것 같아도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이 주는 무한한 사랑에 스며들었거든요.

내어깨위고양이밥

여기, 고양이를 만나 인생이 180도로 달라진 한 남자가 있습니다. 마약 중독 노숙자였던 제임스 보웬은 고양이 밥과 함께 하게 되면서 몇 년동안 못 끊던 마약을 끊었습니다. 그것도 가장 독하다는 헤로인을요. 그 덕택에 몇 년간 연락이 끊겼던 가족과도 재회하고, 책을 쓰고 노래를 발표하며 창작 활동을 활발히 하게 됩니다. 제임스 보웬과 고양이 밥에 관한 영화와 책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을 소개합니다.

<내 어깨위 고양이 밥> 영화/책 줄거리

고양이 밥을 만나기 전 제임스

제임스 보웬은 1979년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와 함께 호주로 이주하였으나 그곳에서 왕따를 당하는 등 학교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결국 고등학교 2학년때 자퇴를 하고 홀로 다시 영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이복 누나의 집에 얹혀 살면서 밴드 활동을 합니다. 제임스의 열정과 달리 밴드는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팀은 해체되고 그는 집에서도 나와 노숙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마약에 빠지고 결국 마약 중 제일 독하다는 헤로인에 중독되고 맙니다.

이렇게 죽지 않아서 그냥 살고 있던 제임스 앞에 어느 날 노란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고양이를 보고 제임스는 순간 감정이입을 합니다. 거리 생활로 꽤재재한 몰골에 상처까지 있는 고양이는 마치 마약 중독자인 자기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고양이를 외면할 수 없던 제임스는 전재산을 털어 고양이를 치료해줍니다.

고양이 밥을 만난 제임스

제임스는 고양이를 다시 주인에게 보내려 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주인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도 그를 주인으로 생각하는 듯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임스는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고 고양이에게 밥이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보통 고양이는 집 밖을 무서워 한다는데 밥은 달랐습니다. 제임스를 따라 외출하고 버스를 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임스는 24시간을 밥과 함께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제임스는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며 사람들이 주는 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만 인기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신고를 당해 쫓겨나지나 않으면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밥이 있으니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버스킹 하는 제임스 옆에 가만히 앉아있는 귀여운 밥의 모습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심지어 처음보는 사람들에게도 거리낌없이 머리를 부비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며 애교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밥과 제임스의 모습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순식간에 제임스와 밥은 동네 스타가 되었습니다.

제임스를 바꾼 고양이 밥

한편 밥을 책임지게 되자 제임스는 더이상 예전처럼 살 수 없었습니다. 밥과 함께 지낼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 필요했고, 밥의 사료를 사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습니다. 예전에는 규칙을 지키기 싫어 정부에서 제공해준 쉼터에서도 쫓겨나거나 제 발로 나오곤 했지만 이젠 그럴 수 없었습니다. 규칙을 지키기 시작했고 돈을 더 벌기위해 노숙자 자립을 위한 잡지 빅이슈도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작은 성취감이 쌓이면서 제임스의 마음에는 자신감이 조금씩 자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약을 끊기로 합니다.

마약을 끊는 것은 보통 의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몇 주 동안을 고열과 근육통으로 죽을 것 같은 고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다시 마약을 찾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제임스는 참을 수 있었습니다. 고통에 신음하는 제임스 곁에서 골골송을 불러주며 나름의 방식으로 위로하는 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로 제임스의 일상이 순조롭게만 잘 풀린 건 아니었습니다. 동네 스타가 되긴 했으나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건 불법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신고를 당했고 밥을 잃어버린 큰 사건도 있었습니다.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면 다시 마약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마약을 완전히 끊는 데 성공한 것이죠! 이렇게 점점 내적으로 성장하고 생활도 안정적이 되면서 다시 가족과 재회도 합니다.

이상, 세상에서 버림받은 느낌으로 스스로를 버린 채 마약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제임스가 밥을 만난 덕택에 평범한 일상을 찾게 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소개였습니다.

제임스의 작품

밥 덕택에 마약 중독에서 탈출한 제임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 나라에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으로 번역된 <A street cat named Bob>을 비롯해 대략 10권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2011년 출판된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은 30개국 이상에 번역되었으며 영국에서만 100만부 이상이 판매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엔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되었습니다. 영화속 고양이는 실제 밥이라고 합니다. 제임스도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하였습니다. 싸인회에서 “내 이야기 같네요~”라고 말하는 이가 실제 제임스 보웬 입니다. 제임스는 밥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노래로도 만들어 발표하였습니다.

현재

2020년 11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2>가 개봉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같은 해에 밥은 교통사고로 사망하였습니다. 14~16세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비록 밥은 죽었으나 영화는 미리 찍어둔 것이어서 <내 어깨 위 고양이 밥2>에 나오는 고양이도 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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