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 실화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넷플릭스 영화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은 2001년에도 굶어 죽던 아프리카를 바꾼 한 소년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감동 실화 영화이자 도서입니다.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 배경 : 아프리카 말라위

말라위는 아프리카 대륙 서남쪽에 위치한 가난한 나라입니다. 면적은 1,184만 8천㏊로 한국과 비슷합니다. (한국: 1,004만 1,259.87㏊) 다만 면적 대부분이 토지인 한국과 달리 말라위는 60%가 호수입니다. 농지가 많이 부족한 편이죠. 기후는 아열대성 기후로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게 나뉩니다. 11∼4월이 우기, 5∼11월이 건기입니다.

말라위에서 태어난 소년 윌리엄 캄쾀바

감동 실화 주인공 윌리엄 캄쾀바는 1987년 말라위 카숭구,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이과 타입이었습니다. 과학 도서를 즐겨 읽고 라디오를 직접 수리하기도 했습니다. 집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등록금을 내지 못해 학교에서 쫓겨날 정도로 가난한 악조건 속에서도 윌리엄은 공부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약간의 햇빛이라도 받기위해 창가에 서서 공부하고, 학교 도서관에 몰래 들어가 책을 읽었습니다.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에게 닥친 위기

윌리엄이 14살이 되던 2001년, 말라위에 큰 가뭄이 닥쳤습니다. 국토의 60%가 호수인 말라위는 원래 농사지을 땅이 부족합니다. 거기에 농사 관개 시설도 발전하지 않아 해마다 홍수와 가뭄을 반복하여 평소에도 농작물이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내려야 할 비까지 내리지 않으니 최소한의 농사도 아예 지을 수 없었습니다. 비축해 놓은 식량도 없었기에 가뭄이 길어지자 나라 전체에 먹을 게 씨가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마을엔 굶어 죽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윌리엄 가족도 항상 배고픈 상태로 간신히 입에 풀칠만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윌리엄은 키우던 개에게 본인 몫의 음식을 몰래 나눠주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한테 들켜 크게 혼났고 더 이상 개를 챙겨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얼마 뒤 결국 개도 굶어 죽고 말았습니다. 윌리엄은 크게 낙심했습니다.

계속되는 지독한 굶주림에 사람들은 점점 이성을 잃었습니다. 마을 곳곳에서 약탈과 폭동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친구였던 이웃이 오늘은 강도가 되어 이제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며 집에 있는 것도 불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심각한 위기 상황에도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는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윌리엄은 살 길을 직접 찾아야 했습니다.

위기를 극복한 풍차 소년 윌리엄

어느 날 윌리엄은 학교 선생님이 자전거 페달을 돌릴 때마다 자전거에 달린 발전기를 통해 전조등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책에서 읽은 풍력 발전을 떠올립니다. 왠지 풍력 발전으로 땅속의 물을 퍼올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니 그렇게 해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샘솟았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선 아버지의 한 대 뿐인 귀중한 자전거를 분해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아버지는 허락해주지 않았습니다. 농사나 열심히 지으라고 윌리엄을 혼낼 뿐이었습니다. 물이 없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현실인데도 말이에요.

그래도 윌리엄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물을 끌어올리는 것만이 이 굶주림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윌리엄은 친구들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평소 윌리엄이 고장난 라디오를 완벽하게 수리하는 것을 알고 있던 동네 친구들은 기꺼이 윌리엄의 뜻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들은 함께 쓰레기장을 뒤져 필요한 부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틈만 나면 친구들과 쓰레기장을 뒤지고, 거기서 찾은 고물로 열심히 뭔가를 만드는 윌리엄의 모습에 결국 아버지도 마음을 열었습니다. 자전거 분해를 허락해 준것이죠. 덕택에 윌리엄은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었습니다. 비록 고물을 얼기설기 모아 만든 어설픈 모습이었지만 윌리엄이 만든 풍력 발전기는 물을 끌어오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윌리엄의 마을, 더 나아가 말라위 전체가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 받으며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윌리엄이 환경 탓을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불빛이 없으니 공부하지 않고, 학교에서 쫓겨났으니 학교에 가지 않고, 아버지가 자전거를 허락 안 해줘 만들기를 포기했다면 말라위는 아직까지도 굶주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의 현재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으로 잘 알려진 감동 실화의 주인공 윌리엄은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를 나와 현재는 말라위의 발전을 위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가 풍력 발전기를 만든 게 성인이었을 때도 아니고 고작 15살 소년일 때라는 게 더 큰 울림을 줍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부단한 끈기로 결국 그의 마을과 말라위를 굶주림에서 건져낸 소년의 실화는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 <원제: The Boy Who Harnessed the Wind>” 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가족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아울러 동명의 도서로도 만나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동기 부여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뷰

식물인간 상태에서 4년만에 의식이 돌아왔지만 아무도 알지못해 9년간 화초처럼 가만히 자리만 지켰던, 인간 내면의 깊이에 대한 감동 실화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를 소개합니다.

엄마는내가죽었으면좋겠다표지

내 몸이 감옥이 되다

마틴 피스토리우스는 197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건강하고 평범하게 잘 자라던 그가 12살이 되던 해,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껴 학교에서 조퇴를 하고 집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13년 동안 그는 식물인간 상태로 침대에 누워있어야만 했습니다. 부모는 그를 회복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원인도, 해결 방법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마틴을 포기할 수도 없던 그들은 끝이 안 보이는 길고 긴 고통의 터널에 갇혀버리고 맙니다.

처음 4년 동안 마틴은 의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이유도 모르게 쓰러졌던 것처럼 역시 알 수 없는 이유로 의식이 돌아옵니다. 몸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요. 그는 자신이 의식을 회복했다는 걸 사람들이 금방 알아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날부터 마틴은 차라리 의식이 없기를 바랄 정도로 끔찍한 인내의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무려 9년 동안을 말이지요.

  • 다른 사람들의 눈에 나는 화분에 담긴 식물과 같았다. 물을 주어야 하며 한쪽 구석에 놓여 있는. 없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에 모두들 익숙해진 탓에 내가 다시 실재하기 시작했어도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록 몸은 움직일 수 없었지만 마틴은 보고, 듣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희망에 차서 열심히 눈동자로 신호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희망은 이내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느새 그는 거실 한쪽의 식물 같은 존재가 되어있었습니다. 거기 있지만 아무도 거기 있는 걸 모르는 듯한 그런 존재가요.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가족은 마틴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길 간절히 바라며 지극정성으로 돌봤습니다. 하지만 4년은 긴 시간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점점 희망을 잃고 지쳐갔습니다. 급기야 그의 어머니는 절망하여 자살시도를 하고, 마틴에게 “네가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며 절규했습니다.

마틴을 고통에 몰아넣는 일은 또 있었습니다. 간병인이 아무도 모르게 그를 장기간 성추행 하였지만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슬픔, 절망, 수치심, 죄책감 등 온갖 감정에 그는 괴로워 몸부림쳤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알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그는 의식없이 누워있는 식물인간으로만 보일 뿐이었습니다. 결국 마틴은 모든 걸 포기하고 무기력해졌습니다.

  • 처음에는 절망이 왔다. 올림픽에 절망의 여신보다 빨리 달리기 같은 경기가 있다면 나는 분명 금메달을 땄을 것이다.다음으로 절망의 자매인 공포의 여신이 온다. 날마다 닥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일들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 생겨난 무력감으로 인한 공포다. 마지막으로 외로움이 찾아온다. 외로움의 여신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서도 천천히 삶을 앗아갈 수 있어서 셋 중에 가장 무시무시한 여신인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바삐 오가고, 잡담을 하고, 말다툼을 하고, 또는 모였다가 흩어지는 동안 나는 영혼을 마비시키는 앙상한 손가락이 내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

자신의 몸을 깨고 나오다

그러던 마틴에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새로 온 맛사지사가 마틴에게 의식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겁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맛사지사의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무려 13년 동안 누워만 있는 마틴에게 의식이라니요? 가족은 물론 전문가인 의사조차도 마틴에게 의식이 있다는 걸 확인하지 못하는 이때, 그 사이 발전한 기술 덕택에 마틴에게 의식이 있다는 게 확인됩니다. 마침내 마틴은 움직이지 않는 자신의 몸 밖으로 그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병원 침대를 벗어나 집으로 돌아온 마틴에게 행복만 기다리고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는 오랜 시간 좌절했던 내면이 세상을 비관적으로만 보지 않도록 마음을 잘 돌봐야했습니다. 누군가 24시간 내내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게 아니므로 수없이 넘어졌다 일어나며 움직이는 연습도 해야만 했습니다.

  • 아무도 듣지 않을 거라면 도대체 뭐하러 의사소통을 하냐고!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왜 사람들은 아직도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거야? 분노와 함께 지나간 온갖 일들이 밀려오는 사태를 막으려고 애써 화난 마음을 억누른다. 아무리 화가 치밀어 올라도, 표출하는 건 두렵다. 너무나 오랫동안 화를 속으로 삭이며 살아온 탓에 분노는 밖으로 드러내기가 어려운 감정이다. 일정한 음으로 말하는 컴퓨터 음성의 한계도 있거니와 다른 사람들과 멀어질까 두려워 나는 지금도 화를 잘 내지 못한다. 오랜 시간을 아웃사이더로 살아온 탓에 다시 외톨이가 될 만한 행동은 하고 싶지 않다.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게 애쓰며 일상에 적응하고 있던 그에게 또 다른 기적같은 일이 찾아옵니다. 인터넷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연결된 것이죠! 비록 말도 할 수 없고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합니다. 바로 고향인 남아공을 떠나 영국으로 이주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재까지도 부인과 함께 영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 찾아온 선물 그의 2세도 함께요)

누구보다 크게 좌절했지만 거기에 함몰되지 않고 삶을 용서하고 수용하는 그의 태도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인간의 인내와 사랑의 힘을 보여준 감동 실화 주인공 마틴 피스토리우스의 실화, 도서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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