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블라인드 사이드 마이클 오어 실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실화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를 소개합니다. 이 영화는 미식축구선수 마이클 오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2009년에 발표되었습니다. 감동적인 내용을 덕택에 영화 자체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나 영화의 실제 모델 마이클 오어는 영화에 묘사된 본인 모습을 굉장히 싫어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영화 자체는 감동적이고 잔잔한 유머도 있어서 가족이 함께 보기에 적합합니다. 

주연배우

산드라 블록이 거의 원탑으로 영화를 멱살 잡고 끌고 갑니다. 이 영화로 그녀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골든 글로브상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줄거리

17세 소년 마이클은 마약중독자인 친엄마와 분리되어 위탁가정을 전전합니다. 하지만 위탁가정에 적응하지 못하고 친구네 집이나 거리에서 생활하기 일쑤입니다. 학교도 안 다니던 그를 친구의 아버지가 고등학교에 간신히 입학시킵니다. 그의 큰 덩치와 뛰어난 운동 신경을 알아본 체육 코치 덕택에 새로운 학교에 입학하게 된 마이클, 학생들의 배구 경기가 끝나고 관람석에 누군가 버리고 간 음식을 줍는 모습을 Sean과 앤 부부가 보게 됩니다.

미국의 큰 기념일인 추수감사절 전날 밤, 마이클이 얇은 반팔 티셔츠만 입고 추위에 떨며 걷는 모습을 앤이 보게 됩니다. 앤은 마이클이 잘 곳이 없어 학교에서 자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마이클을 집으로 데려옵니다.

다음 날 아침, 잠자리를 깨끗하게 정돈해놓고 사라진 마이클. 앤은 마이클을 찾아 함께 추수감사절 식사를 하고, 다른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이클을 집에서 지내게 해줍니다.

한편 마이클은 분명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식 축구에서 영 활약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마이클의 보호 본능이 평균 이상이라는 걸 알게된 앤이 “공격수를 보호하라”고 조언하자 경기력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급격히 향상됩니다.

하지만 마이클은 학습 장애가 있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려면 학습 성적도 좋아야 하는데 그의 점수는 거기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앤은 뛰어난 가정교사를 붙여 마이클을 공부시키고 그 결과 미식 축구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됩니다.

마이클오어

영화와 현실

영화 주인공 마이클 오어의 선수 생활

마이클 오어는 대학 4년 내내 미식 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2009년 NFL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에 지명되어 5시즌을 활약했습니다. 이때 그의 팀은 슈퍼볼에서 우승을 하였습니다. 6년 프로 시절 동안 알려진 그의 계약금만 2천 7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62억 입니다. 제대로 된 옷도 없이 거리를 떠돌다 몸 값 362억의 선수가 되다니. 정말 엄청난 변화입니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는 그의 마지막 고등학생 시절과 대학 1학년 때를 담고 있습니다.

마이클 오어의 어린 시절

그의 어린 시절은 영화와 비슷합니다. 어머니는 마약 중독자였고 아버지는 감옥을 자주 들락거렸습니다. 위탁가정과 거리를 전전하며 살았고, 친구의 아버지 덕택에 좋은 학교로 전학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앤 부부에게 입양이 됩니다. 성적이 안 좋았던 것도, 앤 부부가 가정교사를 붙여준 것도, 대학 입학과 관련에 조사를 받은 것도 모두 사실입니다.

영화에 대한 마이클 오어의 평

  • 마이클은 영화에 묘사된 본인 모습에 혹평을 했습니다. 영화에서 마이클은 학습 능력도 낮고 미식 축구에 대한 이해도 떨어지고 오직 모성 본능만 충실한 존재로 나오는데 실제 마이클은 성적이 안 좋았을 뿐 미식 축구는 원래 잘했습니다.

  • 이렇게 대학도 가고 미식 축구로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영화처럼 앤 부부의 도움이 컸다는 부분에는 동의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영화는 백인이 흑인을 구원했다는 백인 구원주의가 반영됐다고 혹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2023년 8월, 마이클 오어는 앤 부부가 법적으로 자신을 입양하지 않았으며, 자신을 속여 다른 서류에 서명하게 했고, 영화 로얄티도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024년 8월 현재 소송은 진행중이며 마이클 오어는 이 소송을 통해 영화에서 바보처럼 묘사된 본인의 이미지를 바로잡고 싶어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상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미식축구선수 마이클 오어에 대한 실화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소개를 마칩니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실화/스릴러

 

넷플릭스 영화 추천: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실화/스릴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릴러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을 소개합니다. 이 영화는 1972년 우루과이 안데스 비행기 참사를 담고 있는 동명의 책 La sociedad de la nieve을 각색해 제작되었습니다. 출연진은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배우들입니다. 대부분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영화에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을 소개합니다.

줄거리

1972년, 럭비팀을 칠레로 수송하던 우루과이 공군 571편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안데스 산맥 중심부에 추락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깊은 산 속에 고립된 그들은 살기위해 무려 72일 동안 추위와 배고픔에 맞서 싸운 끝에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은 이 힘겨운 생존 여정을 자세히 그렸습니다. 

안데스설원의생존자들

현재(스포주의)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도 살겠다는 의지로 결국 구조되어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줬던 생존자들은 인육을 먹은 것이 알려지며 온갖 비난을 받고 재판에도 서야했습니다. 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는 게 인정돼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생존자 16명 중 14명이 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현재 의사, 변호사, 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 중 다수가 이 경험과 관련하여 책 또는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이상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릴러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소개를 마칩니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해리엇 실화 바탕

넷플릭스 영화 추천: 해리엇 실화 바탕

넷플릭스 추천 영화 <해리엇>을 소개합니다. 해리엇은 노예 사냥꾼이 활발히 활동하던 1800년대, 미국에서 자유를 찾아 도망치는데 성공한 후, 수많은 노예를 탈출 시키고 남북 전쟁에서 노예제 폐지를 찬성하던 북군이 승리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해리엇 터브먼을 기리는 영화입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이에서 그녀의 입지는 실로 어마어마하여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는 20달러 지폐의 새로운 모델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이 계획은 트럼프 당선 후 취소 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교체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리엇 터브먼 실제 이야기

어린 시절

노예로 태어난 그녀의 정확한 생일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기억하는 본인의 출생년도는 1925년이나 그녀의 사망 신고서에는 1915년, 묘비에는 1920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역사가가 2004년에, 여러 증거와 함께 해리엇 터브먼이 1922년에 태어났을 거라고 추측하였습니다. 이후 공식적인 그녀의 생일은 1922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녀가 10대 초반일 때, 관리인에게 쫓기고 있는 한 노예를 보았습니다. 뒤 따라오던 관리인은 그를 향해 근처에 있던 뭔가를 던졌는데 하필이면 해리엇이 머리에 그걸 맞고 말았습니다. 많은 피를 흘리며 기절한 해리엇은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이틀동안 방치되었습니다. 간신히 다시 깨어났지만 이 후유증으로 그녀는 죽을 때까지 수면 발작을 앓았습니다. 현재 학자들은 그녀가 측두엽 손상을 입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 이후 해리엇은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를 신의 계시로 여겨 기독교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야훼가 이스라엘 백성을 탈출시킨 출애굽기를 가장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영향인지 훗날 그녀에게 붙여진 별명도 ‘검은 모세’입니다.

탈출

해리엇은 노예 신분에서 해방된 남자와 결혼하였습니다. 그러면 본인도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결혼 후에도 여전히 그녀는 주인에게 속한 노예 였습니다. 심지어 그녀의 자녀들도 ‘엄마가 노예면 자식도 노예’라는 원칙에 따라 태어나자마자 그녀처럼 노예가 되었습니다.

도망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그녀에게 드디어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주인이 사망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남편은 같이 도망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주인의 부인이 해리엇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기려 하는데도 이곳에 같이 있자고 그녀를 설득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자유를 찾아 혼자 도망치기로 합니다.

검은 모세

그 당시, 노예들의 탈출을 돕는 ‘지하 철도'(Underground Railroad)라는 조직이 있었습니다. 해리엇도 이 조직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하였습니다. 오직 도보로만 140km가 넘는 먼 길을 노예 사냥꾼의 눈을 피해 몰래 이동해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된 그녀는 고향에 두고 온 가족 생각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이 무렵, 노예 제도가 불법인 주에서도 탈출한 노예를 마음대로 붙잡을 수 있는 법이 통과됩니다. 이 때문에 고향을 떠나 자유의 몸이 되었던 많은 수의 노예들이 다시 캐나다로 탈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잡으려는 사람과 잡히지 않으려는 사람과의 긴장감이 팽배해진 가운데 해리엇은 두 자녀와 조카가 팔려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거라는 소식을 듣습니다.

다시는 자녀들을 못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해리엇 터브먼은 다시 고향을 향해 돌아옵니다. 그리고 두 자녀와 조카를 무사히 구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 성공에 자신감이 생겼을까요? 그녀는 남은 가족 모두를 탈출시킬 계획을 세우고, 이번에도 역시 성공합니다. 벌써 세 번이나 본인은 물론 다른 가족들까지 탈출에 성공시킨 그녀는 어느새 유명해져 있었습니다.

그 사이 해리엇의 남편은 재혼을 하고 함께 떠나자는 그녀의 제안을 거절하였습니다. 결국 해리엇은 남편을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다른 노예들을 탈출 시켰습니다.

이렇게 고향에서 도망친 노예들은 완전한 자유를 얻기위해 캐나다로 이주해야 했습니다. 해리엇 터브먼은 전국에 깔린 노예 사냥꾼을 피해 약 70명의 노예를 구출하고 그들이 캐나다로 이동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몇년 뒤 벌어진 남북전쟁에서 노예 군대를 조직해 군사 지원을 하고, 다친 병사를 돌보는 등 북군의 승리에 많은 공을 세웠습니다.

현재 그녀의 입지

여전히 그녀의 위상은 대단합니다. 그녀의 이름을 딴 많은 학교가 세워졌으며, 1978년에는 해리엇을 기리는 우표가 발행되었습니다. 이는 흑인을 기리는 첫 우표입니다. 2002년에는 “100명의 위대한 미국 흑인들”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고 2016년부터는 20달러 지폐의 새 인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느낀점

태어난 그 순간부터 평생을 노예로 자랐지만 해리엇 터브먼은 노예라는 자신의 신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내면의 소리를 따라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원하던 그것을 찾았습니다.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이들에게도 자유를 찾아주었고 나중에는 사회 시스템을 바꾸는 데에도 헌신하였습니다.

그녀의 용기를 보며 ‘나는 원하는 것을 위해 어디까지 용기낼 수 있는가?’ 질문하게 됩니다. 이상으로 넷플릭스 추천 영화 <해리엇> 노예 사냥꾼에 맞선 해리엇 터브먼 실화 소개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해리엇 공식 영상보기

넷플릭스 영화추천: 감동 실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넷플릭스 영화추천: 감동 실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감동 실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영화를 소개합니다. 동물은 인간에게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보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인간의 보살핌을 필요로 합니다. 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인간은 예전처럼 살 수 없습니다. 반려 동물을 돌보려면 부지런해져야 하고,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런 변화가 힘들 것 같아도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이 주는 무한한 사랑에 스며들었거든요.

내어깨위고양이밥

여기, 고양이를 만나 인생이 180도로 달라진 한 남자가 있습니다. 마약 중독 노숙자였던 제임스 보웬은 고양이 밥과 함께 하게 되면서 몇 년동안 못 끊던 마약을 끊었습니다. 그것도 가장 독하다는 헤로인을요. 그 덕택에 몇 년간 연락이 끊겼던 가족과도 재회하고, 책을 쓰고 노래를 발표하며 창작 활동을 활발히 하게 됩니다. 제임스 보웬과 고양이 밥에 관한 영화와 책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을 소개합니다.

<내 어깨위 고양이 밥> 영화/책 줄거리

고양이 밥을 만나기 전 제임스

제임스 보웬은 1979년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와 함께 호주로 이주하였으나 그곳에서 왕따를 당하는 등 학교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결국 고등학교 2학년때 자퇴를 하고 홀로 다시 영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이복 누나의 집에 얹혀 살면서 밴드 활동을 합니다. 제임스의 열정과 달리 밴드는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팀은 해체되고 그는 집에서도 나와 노숙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마약에 빠지고 결국 마약 중 제일 독하다는 헤로인에 중독되고 맙니다.

이렇게 죽지 않아서 그냥 살고 있던 제임스 앞에 어느 날 노란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고양이를 보고 제임스는 순간 감정이입을 합니다. 거리 생활로 꽤재재한 몰골에 상처까지 있는 고양이는 마치 마약 중독자인 자기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고양이를 외면할 수 없던 제임스는 전재산을 털어 고양이를 치료해줍니다.

고양이 밥을 만난 제임스

제임스는 고양이를 다시 주인에게 보내려 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주인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도 그를 주인으로 생각하는 듯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임스는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고 고양이에게 밥이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보통 고양이는 집 밖을 무서워 한다는데 밥은 달랐습니다. 제임스를 따라 외출하고 버스를 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임스는 24시간을 밥과 함께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제임스는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며 사람들이 주는 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만 인기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신고를 당해 쫓겨나지나 않으면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밥이 있으니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버스킹 하는 제임스 옆에 가만히 앉아있는 귀여운 밥의 모습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심지어 처음보는 사람들에게도 거리낌없이 머리를 부비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며 애교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밥과 제임스의 모습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순식간에 제임스와 밥은 동네 스타가 되었습니다.

제임스를 바꾼 고양이 밥

한편 밥을 책임지게 되자 제임스는 더이상 예전처럼 살 수 없었습니다. 밥과 함께 지낼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 필요했고, 밥의 사료를 사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습니다. 예전에는 규칙을 지키기 싫어 정부에서 제공해준 쉼터에서도 쫓겨나거나 제 발로 나오곤 했지만 이젠 그럴 수 없었습니다. 규칙을 지키기 시작했고 돈을 더 벌기위해 노숙자 자립을 위한 잡지 빅이슈도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작은 성취감이 쌓이면서 제임스의 마음에는 자신감이 조금씩 자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약을 끊기로 합니다.

마약을 끊는 것은 보통 의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몇 주 동안을 고열과 근육통으로 죽을 것 같은 고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다시 마약을 찾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제임스는 참을 수 있었습니다. 고통에 신음하는 제임스 곁에서 골골송을 불러주며 나름의 방식으로 위로하는 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로 제임스의 일상이 순조롭게만 잘 풀린 건 아니었습니다. 동네 스타가 되긴 했으나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건 불법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신고를 당했고 밥을 잃어버린 큰 사건도 있었습니다.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면 다시 마약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마약을 완전히 끊는 데 성공한 것이죠! 이렇게 점점 내적으로 성장하고 생활도 안정적이 되면서 다시 가족과 재회도 합니다.

이상, 세상에서 버림받은 느낌으로 스스로를 버린 채 마약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제임스가 밥을 만난 덕택에 평범한 일상을 찾게 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소개였습니다.

제임스의 작품

밥 덕택에 마약 중독에서 탈출한 제임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 나라에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으로 번역된 <A street cat named Bob>을 비롯해 대략 10권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2011년 출판된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은 30개국 이상에 번역되었으며 영국에서만 100만부 이상이 판매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엔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되었습니다. 영화속 고양이는 실제 밥이라고 합니다. 제임스도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하였습니다. 싸인회에서 “내 이야기 같네요~”라고 말하는 이가 실제 제임스 보웬 입니다. 제임스는 밥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노래로도 만들어 발표하였습니다.

현재

2020년 11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2>가 개봉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같은 해에 밥은 교통사고로 사망하였습니다. 14~16세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비록 밥은 죽었으나 영화는 미리 찍어둔 것이어서 <내 어깨 위 고양이 밥2>에 나오는 고양이도 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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