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영화 추천: 필립 모리스 짐캐리, 이완맥그리거 왓챠 실화

왓챠에서 볼 수 있는 실화영화 <필립 모리스>를 소개합니다. 필립 모리스는 오늘의 주인공이 사랑한 동성 애인의 이름입니다. 영어 원제는 I love you Phillip Morris이나 우리 나라에는 필립 모리스로 소개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감옥에서 만난 필립을 만나기 위해 4번이나 탈옥한 스티븐 제이 러셀(1957년 생)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필립 모리스>(2010) 영화 소개

주연 배우

짐 캐리가 사기꾼 스티븐 제이 러셀, 이완 맥그리거가 필립 역을 맡았습니다. 그전까지 터프가이 역할을 주로 맡았던 이완 맥그리거의 동성애자 연기 변신은 우려와 달리 호평을 받았습니다.

줄거리

스티븐에게는 사랑스러운 아내와 딸이 있습니다. 그의 직업은 경찰이며 일요일에는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스티븐은 행복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는 자신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경찰을 그만두고 다른 도시로 이주한 그는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아나섭니다. 그것은 바로 동성애였습니다. 하루는 애인과 몰래 만나고 돌아오다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그는 본격적으로 게이로 살기로 합니다.

가족을 떠나 새 애인과 함께 살림을 차린 스티븐. 경찰로 일하며 수수하게 살던 삶과는 정반대로 명품으로 치장하고 스포츠카를 몰려 한것 사치를 부립니다. 이런 생활을 유지하기위해 사기를 치면서요. 결국 경찰에 붙잡혀 감옥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감옥에서 스티븐은 필립과 사랑에 빠집니다.

스티븐이 먼저 석방되고, 변호사로 위장한 그는 필립도 석방시킵니다. 자유의 몸으로 잠시나마 행복을 누리다가 스티븐은 또 다시 횡령으로 감옥에 가게 됩니다. 필립 역시 공범으로 다시 수감됩니다.

스티븐은 이번엔 자신이 사망한 것으로 위장하여 탈옥에 성공하고, 또 다시 필립을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결국엔 또 수감되고 맙니다.

<필립 모리스> 실제 이야기

영화에선 스티븐이 또 탈옥에 성공해 필립을 만나러 가는 유쾌한 모습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실제 스티븐은 종신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심지어 그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은 하루에 단 1시간 뿐입니다. 가석방 자격은 생겼으나 2023년 지금까지도 감옥에 수감중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필립은 2006년에 출소하였습니다. 영화 후반부에 스티븐의 변호인으로 까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감상평

동성애에 거부감이 있어도, 짐 캐리의 코믹 연기와 이완 맥그리거의 사랑스러운 동성애자 연기에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스티븐은 경찰, 교회에서 오르간 연주,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다가 완전히 180도 다른 사기꾼, 쇼핑광 게이가 됐습니다. 사람이 달라진 건지, 꾹꾹 참고 살다 본 모습을 찾은 건지 알 수 없지만 둘 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모습을 꾹꾹 참고 사는 것도, 본모습을 버리고 완전 다른 사람이 되는 것도 힘들 것 같은데 말이에요.

비록 사기를 친 나쁜놈 이었지만 왠지 호감이 가는 스티븐 제이 러셀의 이야기 <필립 모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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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영화추천: 벌룬 스릴러, 실화

왓챠에서 볼 수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릴러 영화 벌룬을 소개합니다. 1979년. 당시 독일은 공산주의인 동독과 민주주의인 서독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벌룬>은 동독에 살던 두 가족이 자유를 찾아 열기구를 타고 국경을 건넌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잔인한 장면은 없지만 탈출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의 소리없는 대결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실화 영화 <벌룬> 배경

시대적

세계 제2차 대전을 일으킨 독일은 1945년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로 나라가 나뉘게 됩니다. 처음에는 동독과 서독간에 왕래도 자유롭고 생활상으로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산주의였던 동독은 점점 통제가 심해지고 국경 감시도 살벌해져 동독 주민은 감옥에 갇힌 것과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물

피터(1942~2017)와 군터(1955)는 지역 주민이 일하는 플라스틱 공장에서 서로 알게 되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기 전 피터는 전기기사이자 공군 소속의 정비사 였고 군터는 벽돌공 이었습니다. 그들은 친구가 되었고 1978년, 동독을 함께 탈출하기로 합니다.

 

탈출 과정

열기구 제작

탈출 수단을 고민하던 그들은 열기구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열기구를 제작하기 위해선 약 800평방미터의 천이 필요했습니다. 그들이 사는 작은 마을에서 이 많은 천을 구입하면 정부의 의심을 받을 게 뻔하기에 50km나 떨어진 곳까지 가서 천을 구입했습니다.

40년된 재봉틀을 이용해 군터가 바느질을 하고 피터는 기계적인 부분을 담당했습니다. 2주 만에 마침내 열기구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방법을 동원해도 열기구는 부풀어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천 소재가 열기구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만들기로 합니다. 이 첫번째 열기구는 몇 주에 걸쳐 불태워졌습니다.

그들은 나일론, 우산 소재 등 여러 종류의 천을 구입해 실험을 거쳐 가장 적합한 천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천을 구입하기 위해 160km나 이동했습니다. 워낙 많은 양이라 정부에 보고가 될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무사히 천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천을 바꿔 제작된 두 번째 열기구는 부풀어 오르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날아오르지를 못했습니다. 이때부터 둘은 갈라집니다. 군터는 열기구를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으려했고, 피터는 계속 화염방사기를 개선해나갔습니다

탈출 시도

마침내 열기구를 띄울 수 있게 된 피터는 가족과 함께 탈출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열기구는 얼마 못가 추락했고 피터의 가족은 다음날 회사, 학교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일단 열기구는 방치한채 집으로 돌아옵니다.

열기구가 발각되면 피터는 물론 군터까지 위험해질 것이기에 피터와 군터는 다시 힘을 합쳐 세번째 열기구를 만듭니다. 그렇게 6주만에 열기구를 완성한 피터와 군터 가족은 1979년 9월 16일 새벽 2시. 제대로 된 벽도 없이 빨래줄로 엉성하게 만들어진 이 열기구로 다시 한 번 탈출을 시도합니다.

성공

일단 하늘로 올라오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계속 불이 꺼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동독 정부에서도 열기구를 발견해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불이 꺼질 때마다 성냥으로 다시 불을 붙여가며 이동했으나 얼마 못가 열기구는 착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터는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착륙한 그들은 그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농기구가 동독에서 쓰는 것과 달리 최신식이어서 ‘서독인가?’ 짐작은 했지만 확신할 수는 없었습니다. 얼마뒤 열기구가 하늘에 있던 것을 보고 쫓아온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경찰차가 아우디인 것을 보고 그들은 이곳이 서독이라는 걸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열기구 탈출의 성공으로 동독은 국경에 대한 보안을 더 강화하였습니다. 피터의 남동생, 여동생 부부는 피터의 탈출을 도운 혐의로 체포되어 수감생활을 하다 국제 엠네스티의 도움으로 모두 석방하였습니다.

두 가족은 모두 열기구가 착륙한 서독의 마을에 정착했습니다. 군터는 자동차 정비사로 피터는 TV수리점을 열었습니다. 계속되는 스파이의 압력으로 피터는 스위스로 이주했다가 1990년 독일 통일 후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군터는 바이에른에 살고 있습니다.

2017년 피터는 오랜 투병 끝에 사망하였습니다. 이들에게 자유를 찾아준 이 열기구는 현재 마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상 왓챠에서 볼 수 있는 스릴러 실화 영화 벌룬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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