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영화추천: 하늘을 걷는 남자 실화영화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1974년, 높이 410m인 뉴욕쌍둥이 빌딩 사이를 외줄타기로 오간 필립 프티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하늘을 걷는 남자>입니다. 왓챠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필립 프티 어린 시절

필립 프티는 1949년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마술, 저글링에 소질이 있었고 16살에 처음으로 줄타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나이 22살때 파리 노트르담 성당 사이에 불법으로 줄을 설치하고 외줄타기를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에는 시드니 하버브릿지 사이를 외줄타기로 건넜습니다. 물론 이 역시 불법이었습니다.

프티가 18살때의 일입니다. 그는 진료를 받기 위해 치과 대기실에 앉아있었습니다. 비치된 잡지를 넘기던 그는 뉴욕 쌍둥이 빌딩 건축 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왜인지 모르지만 이때부터 그의 마음속엔 쌍둥이 빌딩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겠다는 꿈이 자리잡았습니다.

도전 과정

높이 410m인 빌딩 사이를 걷는 데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필립은 강한 바람으로 건물이 흔들리는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그와 그의 동료들은 바람과 날씨가 해당 높이의 와이어에 미치는 영향, 타워 사이 42m 간격에 걸쳐 길이 61m인 강철 케이블을 설치하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그들은 무거운 장비를 옥상으로 몰래 옮겨야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는 이를 실행하기 위해 여러 차례 뉴욕을 오갔습니다.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아직 건설 중 이었기 때문에 그의 동료 중 한 명인 뉴욕에 거주하는 사진 작가 짐 무어는 헬리콥터를 빌려 하늘에서 건물을 찍었습니다. 나머지 동료들은 필립이 프랑스에서 연습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독일인 마술사 프란시스 브룬의 재정적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필립과 그의 동료들은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쌍둥이 타워에 여러 번 몰래 들어갔습니다. 보안팀의 눈을 피해 움직이며 건물 구조를 분석하고 와이어 같은 장비를 고정할 장소를 찾았습니다. 여러번의 관찰과 짐이 헬리콥터에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필립은 타워의 축소 모형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로서 필립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필립은 옥상에서 작업하는 인부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얻기위해 프랑스 건축 잡지의 기자로 위장했습니다. 인터뷰 허가를 받은 필립은 이를 구실로 더 많은 정보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노동자들의 작업복과 그들의 장비를 주의 깊게 관찰했습니다. 또한 건물에서 일했던 사람의 신분증을 구해 자신과 동료들의 가짜 신분증을 만들고, 작업자들의 근무 시간을 파악해 관찰하여 언제 지붕에 접근할 수 있는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늘을걷는남자

1974년 8월 6일 화요일 밤, 모두 쉬는 틈을 이용해 필립과 그의 동료들은 무사히 104층에 장비를 옮겨 숨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맞은 편 건물 옥상으로 케이블을 전달하기 위해 필립 일행은 화살에 밧줄을 연결해 쏘는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이 무모해 보이는 방법을 성공시키기 위해 여러 번 연습해야 했습니다. 여러번의 실패 끝에 마침내 안정적으로 화살을 맞은 편에 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7시가 되자마자 필립은 와이어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랫동안 기다렸던 그 꿈을 이뤘습니다. 맞은 편 건물까지 이동하는 데 성공한 필립은 갑자기 뒤로 돌아 다시 와이어 위를 걸었습니다. 어느 순간 필립은 아무 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고 마음에서 환희가 솟아나는 무아지경에 빠져들었습니다. 410m 높이에 설치된 그 강철 줄 위에서 그는 무려 45분 동안 걷고, 춤추고, 눕고, 묘기를 부렸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아래에 모인 군중들이 그에게 환호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무릎을 꿇어 인사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나타났습니다. 건물의 양쪽 지붕에서 그가 내려오도록 설득해도 소용이 없자 나중에는 헬리콥터로 쫓아내겠다고 필립을 위협했습니다. 이제 충분하다고 느낀 뒤에야 필립은 줄에서 내려왔습니다.

<하늘을 걷는 남자> 그 후 실제 이야기

모든 기소가 기각되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두 건물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한 필립의 소식은 금새 퍼져나갔습니다. 필립은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되었습니다. 검사는 필립이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외줄타기를 선보인다는 조건으로 쌍둥이 타워 무단 침입 및 불법 외줄타기에 관련된 모든 공식 기소를 기각했습니다.

트윈 타워 측의 감사표시

인기가 많아진 건 트윈 타워 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형편없는 디자인에 건축비는 과하게 들어갔다는 비판을 받고, 임대마저 되지 않고 있었으나 이 사건 이후로 평가는 달라졌습니다. 트윈 타워 측은 필립에게 트윈 타워 전망대 평생 이용권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외줄타기 시작 지점 근처에 있는 강철빔에 필립의 사인을 받았습니다.

영화 촬영에 참여

필립 프티는 <하늘을 걷는 남자> 촬영을 위해 주연 배우 조셉 고든 레빗에게 외줄타기를 직접 가르쳤습니다. 그는 조셉에게 재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작품

필립의 이 실화는 동화책 등 여러 책으로 발표되었습니다. 2008년에는 Man on Wire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발표되었습니다. <하늘을 걷는 남자>는 2015년에 발표되었으며 원제는 The walk입니다.

이상 왓챠영화추천 하늘을 걷는 남자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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