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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영화추천: 히든 피겨스 실화vs영화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로 지금보다 흑인과 여성에 대한 차별이 더 심했던 1960년대, 능력자들만 모인다는 나사(NASA)에서도 더 특출난 능력으로 흑인 여성이라는 이중 유리천장을 극복한 실제 인물 3명에 관한 감동 실화 영화 히든 피겨스를 소개합니다.

감동 실화 영화 히든 피겨스 줄거리

나사(NASA)에 근무하는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매리 잭슨은 근무 하는 부서가 서로 다름에도 같은 동네에 사는 흑인 여성이라는 공통점으로 같이 카풀로 출근 하며 똘똘 뭉쳐 다닙니다. 이들은 흑인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각각 다른 위기를 맞습니다. 그리고 그녀들은 그 위기를 멋지게 극복합니다.

캐서린 존슨

캐서린은 보조 계산원이었습니다. 그녀는 우주선 발사와 관련해 궤적 계산이 맞는지 검토하는 일을 합니다. 그곳에서 흑인은 캐서린 한 명 뿐입니다. 검산을 하려면 정확한 숫자가 있어야 하는데 그녀의 직속 상사는 그녀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보안을 핑계대며 부분부분 내용을 지워서 줍니다. 이런 괴롭힘 속에서도 그녀는 꿋꿋이 자기 할일을 해냅니다.

한 번은 팀원들이 풀지 못한 우주선 궤적을 보조 계산원인 캐서린이 정확하게 풀어냅니다. 이 모습을 본 팀장은 그녀를 공식 팀원으로 승진시킵니다. 팀원들은 그녀를 동료로 받아들이지 않고 캐서린에게만 “유색인종”이라고 쓰여진 더러운 커피 포트를 쓰게 하는 등 여전히 무시하고 차별합니다.

한편 캐서린은 건물내에 화장실이 없어서 무려 800m나 떨어진 다른 건물의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팀장은 흑인 전용, 백인 전용으로 나눠져 있던 화장실을 다 통합시켜 버립니다.

이런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 캐서린은 다른 팀원들은 물론, 당시 처음으로 도입된 IBM 컴퓨터마저 풀지 못한 계산을 해내 우주선 발사를 성공시키며 능력을 인정받습니다.

도로시 본

도로시는 나사에서 흑인 여성만으로 구성된 전산부를 총 관리했습니다. 하지만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급여는 다른 전산원들과 동일했습니다. 도로시는 부당하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하루는 곧 전산원들의 업무를 컴퓨터가 하게 되고, 그러면 모두 해고당할 거라는 소문을 듣게됩니다. 도로시는 발빠르게 컴퓨터 사용법을 익혀 팀원들에게 가르칩니다.

소문대로 나사에 컴퓨터가 들어옵니다. 그런데 도로시와 그녀의 팀원들 말고는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덕택에 그녀들은 해고되지 않고 보직이 변경되면서 살아남습니다.

이 공로 덕택에 도로시는 나사 최초의 흑인 여성 부서장이자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인정받습니다.

메리 잭슨

메리는 우주선 설계 부서에서 근무합니다. 그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팀장으로부터 나사 정식 엔지니어에 지원하라는 권유를 받습니다. 나사의 정식 엔지니어중에는 흑인도 여자도 없습니다. 그런데 흑인 여자인 내가 과연 뽑힐지, 괜한 짓을 하는 건 아닌지 갈등하다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그녀가 가진 수학과 물리 학위에 관계없이 해당 직위에는 추가 과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그녀의 신청은 반려됩니다. 추가 과정을 수료할 수 있는 학교는 오직 백인만 입학할 수 있는 곳입니다. 메리는 학교측에 이러한 사유를 설명하며 입학 신청을 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선 허가를 해주지 않았고 결국 메리는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입학 허가를 위해 재판을 신청합니다.

그리고 변호사 없이 홀로 재판에서 승리해 입학 허가를 받아냅니다.

영화와 다른 실제 이야기

실화를 기반으로 했지만 감동을 극대화 하기 위해 영화에는 실제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같은 동네에 사는 절친으로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며 서로 힘이 되어주었던 영화와 달리 실제로 그들은 서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일했습니다.

캐서린 존슨

ㅇ 영화에서 캐서린 존슨은 유색 인종 화장실을 찾아 800미터 떨어진 다른 건물을 이용하고 혼자 더러운 커피 포트를 써야했지만 이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ㅇ 실제로 캐서린 존슨이 근무한 빌딩에는 유색 인종 화장실이 없었습니다. 캐서린이 오기 전에는 모두 백인이어서 굳이 나눌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ㅇ 버스를 타도 백인 자리, 흑인 자리가 나뉘어져 있던 시대였지만 캐서린은 이런 분위기에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유색인종 화장실을 찾아 나서지 않고 암묵적으로는 백인 전용인 그 화장실을 그냥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훗날 인종 차별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메리 잭슨

ㅇ 메리 잭슨은 입학 허가를 받기위해 재판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학교측은 그녀의 입학 신청을 바로 승인해주었습니다. 메리 잭슨은 이 과정 수료후 나사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가 되었습니다.

영화 뒷 이야기

ㅇ 유색 인종 화장실을 없앤 캐서린의 팀장이나 메리에게 정식 엔지니어가 될 것을 권유한 팀장 모두 백인 남자였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결국 흑인은 백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백인 우월주의를 반영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ㅇ 나사 최초 흑인 여성 엔지니어, 나사 최초 흑인 여성 팀장, 우주선 궤적 계산 등 어지간한 백인 남성도 이루기 힘든 업적을 이뤘지만 흑인이자 여성이었기 때문에 그녀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 2016년 역시 흑인 여성인 마고 리 쉐틀리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논픽션 도서 <히든 피겨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ㅇ 2021년, NASA의 워싱턴 DC 본부는 메리 잭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Mary W. Jackson NASA 본부로 이름을 변경하였습니다.

교훈

실제로 그녀들이 나사에서 근무하면서 영화에서와 같은 고충을 겪지는 않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흑인과 여성, 흑인 여성에 대한 차별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평생을 그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이들은 거기에 위축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하고, 컴퓨터가 도입되면서 일자리를 잃을 뻔한 위기를 재빨리 프로그래밍을 익혀 팀원들에게 가르치고, 그 어느 흑인도 시도하지 않았던 백인만의 학교에 입학 신청을 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척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본인들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이렇게 감동적인 실화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우리의 도전의식을 고취시킵니다. 나도 이렇게 내 인생에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아무 것도 안 하며 그저 환경 탓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이상으로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실화 영화 히든 피겨스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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